[개미] 리뷰 ✍️
2024년 10월 4일
읽는데 4분
앨범명 | 개미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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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매일 | 2024-04-24 |
아티스트 | 큐엠(QM) |
한줄평 | 그냥, 평범한게 최고야. |
수록곡 📙
- 금 (feat. 최엘비)03:59
- 입에총 (feat. 지코 (ZICO))02:48
- Bust down (feat. The Quiett)02:26
- 나이롱02:50
- 번데기 (feat. 카코포니 (cacophony))01:52
- 개미굴02:42
- Just do it02:37
- 망가진것들 (feat. 지웅)03:36
- 개미 (feat. 최항석)02:35
- Slow horses02:18
감상평 💬
QM이 돌아왔다. 그는 다소 지엽적인 부분을 노래해왔고, 이제는 '돈' 이야기를 더 이상은 하지 않을 것 이라는 말을 남기며 [돈숨] 을 마무리 지었다. 이번 [개미] 에서의 그의 스텐스는 크게 다르지 않다. 여전히 그는 지엽적인 주제로 노래하고 있고, 그의 생각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.
우리 삶에서 '돈'과 사랑'과 같은 지엽적인, 다만 한편으로는 중요한 부분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은 아무리 털어놔도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기 좋다. QM의 이런 점을 목표로 보자면 매우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.
그는 그간 붐뱁 스타일의 곡들을 해오면서 그러한 감정을 극대화했다. 그의 능력 여하를 떠나 퍼포먼스 보다도 호소성을 놓치지 않고 싶다는 욕심이 보이는 대목이었다. 그러나 이번 앨범은 다소 차이가 있다. 그는 이 앨범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거침 없었다.
'과연 그것은 성공적이었는가?'에 대한 내 의견은 아니오에 가깝다. 그는 충분히 좋은 노래를 만들었고, 여전한 스텐스와 가사들은 충분히 반갑지만 어딘가 묘한 괴리가 느껴진다. 반면, 피쳐링진을 비교적 많이 이용한 것도 극적인 연출의 앨범의 느낌과 잘 어우러진다.
그렇다면 그는 '평범'해지는 것에 성공했는가?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. 그는 그의 색을 조금은 잃었고, 다만 평범해졌다. 이는 그가 절절하게 앨범들을 넘나들며 읊었던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이다.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은 범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편이다.